싱가포르의 생활문화

  • 콥티암 커피 주문 은어 총정리

    싱가포르 콥티암(kopitiam)에 처음 가서 그냥 “커피 하나 주세요”라고 하면 십중팔구 되묻는 질문을 받게 된다. “코피? 코피오? 코피시?” 뭘 물어보는 건지 감을 못 잡고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아무거나 나온 커피를 받아 마신 경험, 싱가포르에 처음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 콥티암이라는 이름부터 콥티암(kopitiam)은 코피(kopi, 말레이어로 커피)와 티암(tiam, 푸젠어로 가게)이 합쳐진 말이다. 말 그대로 커피 가게라는…

  • 카랑구니 아저씨 폐품 수거 문화

    HDB 단지에 살다 보면 가끔 멀리서 경적 소리나 종소리 같은 게 들리면서 “카랑구니~”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 듣는 사람은 낯설 수밖에 없는데, 이건 오래된 신문이나 폐가전, 헌 옷을 수거하러 다니는 이른바 “카랑구니 아저씨”의 신호다. 카랑구니라는 이름의 유래 카랑구니(karang guni)는 말레이어로 “포대 자루”를 뜻하는 말에서 왔다. 예전에는 수거한 신문지나 헌 옷을 담을 때 실제로 그런 포대를…

  • 싱가포르 티슈 자리맡기 초프 문화

    싱가포르 호커센터나 푸드코트에 가보면 사람은 없는데 티슈 한 팩이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은 누가 물건을 두고 갔나 싶어 자리에 앉으려다가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게 바로 싱가포르에서 “초프(chope)”라고 부르는 자리 맡기 문화다. 초프란 무엇인가 초프는 싱글리시(싱가포르식 영어) 표현으로, 물건을 놓아 자리를 예약한다는 뜻이다. 방식은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