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실내, 왜 이렇게 추울까

    싱가포르에 처음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딜레마가 있다. 밖은 숨 막히게 덥고 습한데, 지하철이나 쇼핑몰, 사무실 안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한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는 얇은 겉옷 하나가 여름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리콴유가 극찬한 발명품 싱가포르 초대 총리 리콴유는 에어컨을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극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적도 부근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태양빛을 거의 수직으로…

  • 싱가포르 무단횡단, 벌금 얼마길래

    싱가포르는 도로가 유난히 질서정연하기로 유명하다. 차들이 신호를 철저히 지키는 건 물론이고, 보행자들도 무단횡단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무단횡단 자체가 벌금 대상이기 때문이다. 무단횡단, 실제로 벌금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면 20싱가포르달러에서 최대 1,000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3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특히 좌우 50미터 이내에 육교나…

  • 싱가포르 껌 금지법, 반입은 왜 될까

    싱가포르로 여행이나 이주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듣게 되는 경고가 있다. “껌은 아예 짐에서 빼라”는 이야기다. 처음 들으면 농담 같지만, 이건 싱가포르에서 꽤 진지하게 지켜지는 법이다. 1992년부터 시행된 금지법 싱가포르 정부는 1992년부터 껌의 수입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유는 도시 청결이었다. 사람들이 껌을 씹다가 아무 곳에나 뱉으면서 거리가 지저분해졌고, 이를 제거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 쿠킹 오일 재활용 방법 알아보기

    요리를 자주 하는 가정이라면 다 쓴 식용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한국처럼 아파트 단지마다 전용 폐식용유 수거함이 보편화된 곳도 있는데, 싱가포르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개인용 수거 인프라는 아직 제한적이다 먼저 솔직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싱가포르 HDB 단지에는 한국의 일부 지자체처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이 보편적으로 설치돼…

  • 웨이스트 분리수거 진짜 되나

    싱가포르 HDB 단지 곳곳에는 파란색 재활용 수거함, 이른바 “블루빈(Blue Bin)”이 설치돼 있다. 겉보기엔 잘 갖춰진 분리수거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허술한 구석이 있다. 분리수거는 의무가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분리수거는 개인의 자유이며, 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 제재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종량제 봉투나 분리배출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 싱가포르 국경일 퍼레이드 티켓 구하는 법

    매년 8월 9일 싱가포르 국경일이 다가오면,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건 다름 아닌 NDP(National Day Parade) 티켓이다. 콘서트 티켓팅처럼 빠르게 클릭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발라팅) NDP 티켓은 콘서트 티켓팅이나 한정판 제품 구매와 달리 선착순으로 나눠주지 않는다. 신청 기간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그래서 신청…

  • HDB 엘리베이터 층수 표기 이유

    싱가포르 HDB 단지 엘리베이터를 타보면 버튼 층수가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4층, 14층, 24층처럼 4가 들어가는 층수가 아예 없거나, 다른 표기로 대체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숫자 4를 피하는 이유 이건 화교 문화권에서 널리 퍼진 관습과 관련이 있다. 중국어(특히 광둥어, 만다린)에서 숫자 4(四, sì)의 발음이 “죽음”을 뜻하는 死(sǐ)와 비슷하게 들려서, 오랫동안 불길한 숫자로…

  • 모기 방역 벌금 제도 이해

    싱가포르는 덥고 습한 열대 기후인데도 막상 살아보면 모기 때문에 시달리는 일이 한국보다 오히려 적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꽤 강력한 벌금 제도 때문이다. 왜 모기 관리가 이렇게 엄격한가 싱가포르는 뎅기열 발병률이 낮은 나라로 꼽히는데,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고인 물에서 번식한다. 화분 받침, 배수구, 옥상 웅덩이처럼 아주 작은 물웅덩이에서도 대량으로 번식할…

  • 공용 빨래 건조대 사용 문화

    싱가포르 HDB 단지를 밖에서 올려다보면 창문마다 긴 막대가 튀어나와 그 위에 빨래가 널려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건 “바지랑대(bamboo pole)”라 불리는, 싱가포르 특유의 빨래 건조 방식이다. 왜 창밖으로 건조대를 내미나 좁은 공간에 많은 가구가 밀집해 사는 HDB 특성상, 실내나 발코니에 별도의 건조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세대가 많다. 그래서 창문틀에 고정된 홀더에 긴 대나무 또는…

  • 싱글리시 진짜 의미 알아보기

    싱가포르에 처음 도착해 현지인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분명 영어인데 알아듣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이게 바로 “싱글리시(Singlish)”라 불리는 싱가포르식 영어다. 싱글리시는 어떻게 생겨났나 싱가포르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다인종 국가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영어를 공용어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각 언어의 문법과 어휘, 억양이 뒤섞이며 독특한 형태의 영어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표준 영어 문법을 단순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