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식판을 반납하는 모습

싱가포르 호커센터, 식판 안 치우면 경고받아요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마친 뒤 그냥 일어나면 안 된다. 먹고 난 식판과 그릇을 반납하는 것은 단순한 예절을 넘어 실제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는 생활 규칙이다.

식판 반납이 의무가 된 이유

과거에는 청소 직원이 테이블에 남은 식판과 그릇을 모두 치웠다. 하지만 식사 시간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렵고 음식물과 휴지가 남은 테이블 때문에 위생 문제도 반복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깨끗한 공공 식사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가 직접 식판과 식기를 반납하도록 했다. 호커센터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커피숍과 푸드코트에서는 2022년 1월부터 단속이 시작됐다.

식판만 가져다 놓으면 끝이 아니다

반납해야 하는 것은 식판과 그릇만이 아니다. 사용한 휴지와 물티슈, 음료수 캔, 포장지, 조개껍데기와 뼈 같은 음식물도 테이블에 남겨두면 안 된다. 쓰레기는 식판과 함께 반납대로 가져가거나 지정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처음부터 바로 벌금을 내는 건 아니다

식판과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초범에게는 신원 확인 후 서면 경고가 내려질 수 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벌금이 부과되거나 법원에 기소될 수 있다. 혼자 식판을 옮기기 어려운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아이는 예외이며 반납대가 가득 찬 경우에는 주변에 두어도 단속하지 않는다.

청소 직원이 없어지는 제도는 아니다

손님이 식판을 반납해도 직원들은 테이블을 닦고 소독하거나 반납된 식기를 분류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식판을 직접 치우면 직원은 위생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붐비는 시간에도 빈자리가 빠르게 생긴다.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마지막 순서는 계산이 아니라 식판 반납이다.

자료: 싱가포르 환경청(NEA)·식품청(SFA) 식판 반납 안내

Similar Posts